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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관련 생각들

비즈니스/프로젝트 용어 정리 - 업데이트

by 우공80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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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회사 입사하고 힘들었던 것 중에 한 가지가 비즈니스 용어들인데요. 입사하고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모르는 말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회사 다니면서 헷갈렸던 비즈니스 용어들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비즈니스 /프로젝트 용어 정리


1. 스퀴즈(Squeez)

사전적으로는 쥐어짠다는 뜻입니다. "예산을 스퀴즈 한다."는 식으로 쓰입니다. 프로젝트 예산 산정하는데, 산정 규모가 예산 규모를 넘을 때, 예산에 맞춰 규모를 쥐어짜라는 뜻입니다.

2. 마일스톤(milestone)
프로젝트의 이정표를 의미합니다. 계약/착수/분석/설계/개발/기성/테스트/준공/완료 등등의 단계별 일정을 그린 것을 의미합니다.

3. R&R(Role and Responsibilities)
업무에 대해 누가 역할과 책임을 가지고 있는지를 말합니다. 직장인들은 자기 R&R이 아니면 잘 건드리지 않으려고 하지요!!

4.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수익률이라고 합니다. 투입한 자원 대비 수익이 발생해야 성공한 투자가 되겠죠. 회사에서 기획하는 일의 대부분은 ROI가 나오는 일을 찾는 게 아닐까 싶네요.

5.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핵심 성과지표라고 합니다. 회사 내 조직이나 개인의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정량적일 수도 있고 정성적일 수도 있습니다. KPI가 잘못 잡히면, 1년 내내 고생하고도 성과를 인정받지 못할 수도... 매년 초와 매년 말 부서 운영 계획을 세울 때 중요한 지표입니다.

6. F/U(Follow Up)
사전적으로 해석하면, "따라간다" 정도로 이해하면 실제 사용 예와도 비슷할 것 같네요. 업무가 주어졌을 때, 그 일을 계속 추적 관리하고 완결하라는 뜻입니다. "이 안건은 김 과장이 Follow Up 해줘" 이런 식으로 씁니다. 팀장님이 앞뒤 자르고 "김 과장이 Follow Up 해"라고 말했는데, 팀장님 담배 피시는 데 따라간다던지.. 이러면 안 됩니다. 읽을 때는 Follow UP이라고 읽고, 메일이나 문서상에는 F/U이라고 약자로 씁니다. "F/U 사항: 안건에 대한 현장 의견 청취 (김 과장)"

7. 아쌉 - ASAP(As Soon As Possible)
학창 시절 영어시간에 배운 숙어 그대로입니다. 말로는 "아쌉으로 처리해 주세요" 이런 식으로 말합니다. 회사일에 ASAP이 아닌 게 있을까요? 다 서로 ASAP이라고 하니, 별 의미 없는 말 같기도 합니다.

8.TBD(To Be Determined)
결정될 것이다. 즉, 아직 결정 안되었다는 뜻입니다. 저는 주로 투입인력 란에서 봤습니다. 아래와 같은 식입니다.

PM 김과장
감리 이대리
개발 TBD

9. 킥오프(Kick-off)
축구 경기 시작을 킥오프라고 하는 것처럼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를 킥오프라고 합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할 즈음에 수행사와 고객사 임원들이 모여서 앞으로 잘하자고 으쌰 으쌰 하는 자리입니다. 실제 수행하는 실무직원들 격려하고, 혹시 모를 리스크나 향후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논의를 하기 때문에 보통 화기애애한 자리입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킥오프 미팅이 끝나면 식사를 같이 하곤 합니다. (그래서 주로 점심시간 직전이나, 퇴근 직전에 합니다.)

10. C레벨
C레벨이란 기업의 최고경영진을 뜻하는 말입니다. 'Chief'로 시작하는 직책은 다 해당됩니다. 아래와 같은 직급이 해당됩니다. 

  • CEO (Chief Executive Officer): 회사 전체를 총괄하고 최상위 정책과 계획을 담당합니다.
  • CTO (Chief Technology Officer): 기술적인 측면을 총괄하고 혁신과 연구개발을 담당합니다.
  • CFO (Chief Financial Officer): 재무적인 측면을 총괄하고 예산과 자금 관리를 담당합니다.
  • CIO (Chief Information Officer): 정보시스템과 IT 인프라를 총괄하고 디지털화와 보안을 담당합니다.
  • COO (Chief Operating Officer): 회사의 일상적인 운영을 총괄하고 효율성과 생산성을 담당합니다.
  • CCO (Chief Compliance Officer): 회사의 규정과 절차를 준수하도록 하고 법률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담당합니다.

이외에도 기업의 특성에 맞게 CPO(Chief Product Officer), CMO(Chief Marketing Officer)등 다양한 C레벨 직급이 존재합니다.


11. BP사례(Best Practice)
우수사례라는 뜻입니다. 좋은 거 같지만, 제가 아주 싫어하는 말 중의 하나인데요. BP가 공유되었다는 건 BP를 따르라는 것이 거든요. 그런데, 어떤 특정 상황에서의 Best Practice이지, 대부분은 우리 조직이나 업무와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분이 나쁘잖아요. 저쪽이 Best Practice면 우리는 Worst Practice인가?

12. 어사인(Assign)
뜻 그대로 할당한다는 뜻입니다. 업무를 누군가에게 배정한다는 뜻입니다.

13. 스콥(Scope)
업무 범위, 프로젝트 범위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이 기능은 우리 프로젝트 Scope이 아닙니다."

14. 컨펌(Confirm)
확인했다, 승인받았다는 뜻입니다. 확실하게 도장 찍고 가면 도장 찍은 사람 책임이다는 뜻입니다.

15. RFP(Request For Proposal)
처음에는 이게 무슨 말인가 방귀인가 싶었던 용어입니다. 제안을 요청한다는 게 이상했거든요. 풀어서 보면 고객사가 요구사항을 정리해서 수행사에게 제안하라고 요구하는 문서입니다. 갑이 을보고 우리가 이러이러한 게 필요하니, 제안서 써와라.. 그런 거죠.

16. Align
정렬한다는 뜻입니다. "조직원들 각자의 목표를 부서 목표에 맞게 Align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쓰입니다.
뻔한 소리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조직의 목표가 구성원의 목표와 Align이 안되어서 일을 망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17. WBS(Work Breakdown Structure)
업무분류체계라고 해석합니다. 업무를 단계별로 구조화하고 세부 단계별 담당자, 일정 등을 정리한 표입니다.
업무의 진척도 관리를 위해 주로 사용합니다.

18. 데드라인(DeadLine), 마지노선(Ligne Maginot)
거의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절대 넘겨서는 안 되는 업무의 기한입니다.

19. PMO(Project Management Office)
작은 프로젝트에서는 볼 일이 별로 없지만, 여러 시스템/모듈이 관련된 규모가 큰 프로젝트에서는 프로젝트의 관리만 전담하는 조직이 필요합니다. 개발 가이드/산출물 관리/이슈 관리/일정 관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여 프로젝트의 주요 업무팀이 일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품질 표준을 준수하며 마감기한을 지킬 수 있게 합니다. 다만, PMO 조직이 너무 열심히 해도 업무팀에게 불필요한 관리 부담을 지울 수 있습니다.

20. 테일러링(Tailoring)
양복을 재단하여 몸에 맞추는 것처럼, 프로젝트 방법론이나 산출물을 프로젝트에 맞게 정리하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회사 표준에서는 필수 산출물로 ERD를 제출해야 하는데, 프로젝트가 커서 시스템 전체를 나타내는 ERD를 그릴 수 없는 경우에 프로그램 설계서에 나온 부분적인 ERD로 대체하겠다던지, UI가 없는 시스템에서 UI설계서는 제출 제외한다던지 이런 식으로 정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2. CR(Change Request)
프로젝트 시작 시에 대부분의 요구사항을 확정하고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프로젝트 진행 중에 고객의 착오, 사업환경의 변경 등으로 "이 산이 아닌가 벼~~"를 시전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프로젝트 요구사항 범위를 벗어나는 변경은 CR로 처리한다고 합니다. 가벼운 사항은 프로젝트 팀에서 처리하지만, 규모가 큰 변경이 있다면 프로젝트 기간이나 인력 투입에 변경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23. CCB(Change Control Board)
변경관리위원회입니다. 위의 CR을 심사하여 반영하거나, 반영일정을 정하거나, 거부하는 등의 일을 합니다.

24. LE(Legacy)
신규 시스템과 대비되는 기존 시스템을 Legacy System이라고 합니다. Legacy System을 줄여서 LE라고 합니다.

26. Revision
산출물에 대한 개정이 있을 때, 리비전이라고 합니다. 버전 1.0 > 1.1 > 1.2 등 개정이력을 작성합니다.

27. 나이브하다 (naive)
사전적으로는 순진하다는 뜻인데, 회사에서는 일을 안일하게 한다. 대충 한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저 팀은 사람들이 좀 나이브하게 일을 해" 이런 식으로 쓰이므로, 별로 좋은 뜻이 아닙니다.

28. 버든(burden)
부담이라는 뜻입니다. 회사에서는 보통 어떤 일을 지연시키는 요소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지나친 산출물 관리가 개발 일정에 버든이 된다.", "보안이 업무의 버든이다." 등으로 쓰입니다.
알아듣기만 하고, 쓰지는 않는게 좋겠습니다.

29. AA, TA, SA, IA, DA
프로젝트 설계를 맡는 인력들입니다.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2022.12.09 - [IT일반/SW공학] - 개발 프로젝트에서 아키텍트(Architect) 종류와 역할

 

개발 프로젝트에서 아키텍트(Architect) 종류와 역할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다양한 조직과 역할을 설정하게 됩니다. 업무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지만, 시간을 아끼는 차원에서 정리를 하고 갑니다. 1. AA(Application Architect) 애플리케이션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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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PM(Project Manager)
프로젝트 매니저는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완료하는 역할을 합니다. 프로젝트 계획을 수립하고, 일정을 정하고, 각 단계를 실행합니다. 예산 수립과 확보를 맡고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연결고리가 됩니다. 

 

31. 피저블(feasible)

'실현 가능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저블한 방안을 찾아보자" 이런식으로 많이 씁니다. 


간단하게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쓰다보니 몇몇 단어는 감정이 섞인 설명을 했네요.
회사에 갓 입사한 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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