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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과 작은 정보들

조지소로스의 영란은행 공격(검은 수요일)과 점심시간 엘리베이터

by 우공80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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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요일

 

조지소로스의 1992년 영란은행 공격

1992년 독일통일로 인하여 유럽에는 통화 위기가 닥쳤습니다. 1990년 통일된 독일은 동독을 단기간내 성장시키기 위해 동독화폐와 서독화폐를 1대1 교환하는 정책을 펼치고, 동독에 대대적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동독에 돈이 풀리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발생하자, 독일 중앙은행은 금리를 크게 인상했고, 이로인해  마르크화의 가치가 오르게 됩니다.
문제는, 당시 유럽은 유로화로 화폐를 통일하기전의 과도기로 유럽연합의 참가국들 간에 준)고정환율제인 ERM을 운영하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마르크화 가치가 오르자, 각국 은행들도 금리를 올려 마르크화와 환율을 조정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독일과 달리 경제력이 약한 다른 유럽 국가들은 경기침체가 오게 됩니다. 결국 많은 나라들이 ERM을 탈퇴하거나 금리를 크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독일과 함께 유럽내 던 영국은 파운드화의 평가절하를 막고자 보유하고 있던 달러로 파운드화를 매입해서 파운드화 가치를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영국의 상황을 눈치챈 조지 소로스는 100억 달러를 동원하여 파운드 매도에 나섭니다.  그리고 다른 헤지펀드의 참여도 요청하여 총 1100억 달러의 파운드화 매도가 발생합니다. 영국은 파운드화 가치 방어를 위해 보유한 달러로 파운드화를 매입하고, 단기 이자율을 하루만에 두차례나 올렸지만, 결국 방어에 실패하고, ERM을 탈퇴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조지소로스는 10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투자에서 파운드화가 평가절하되면 조지소로스는 막대한 이득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영국이 파운드화 방어에 성공한다면, 조지소로스는 금융비용 정도의 손해만 보았을 것입니다. 
즉, 기대되는 손해는 적은데, 수익은 크게 예측되는 상황입니다.

점심 시간 엘리베이터와 무슨 상관???

점심시간 엘리베이터

우리 회사 건물에서 저는 14층에 일하고, 21층에 사내 식당이 있습니다. 사람이 몰리는 점심시간이 되면, 저층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엘리베이터가 14층에 도달하기 전에 만원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하고, 몇대의 엘리베이터를 그냥 보내야 하고, 그렇게 계속 기다리다보면, 10분 이상 기다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식사시간에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에, 너무 오래 기다리겠다싶으면 아예 1층까지 내려갔다 올라가면 엘리베이터 왕복시간인 1분 정도 시간이 더 걸리긴 해도 안정적으로 21층 식당에 갈 수 있습니다.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와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중에 어떤 것을 탈지 늘 고민을 하는데, 이성적으로는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 운 좋게 자리가 있을까 하는 마음에 기다리다가 시간을 낭비하곤 합니다. 
문득, 조지 소로스가 14층에서 21층 식당에 가고자 한다면 어땠을까? 그라면, 이익과 손해를 잘 계산해보고, 과감하게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에 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네.. 똥글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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