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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과 작은 정보들

"시발" 은 언제부터 욕이었을까?

by 우공80 2023.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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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은 언제부터 욕이었을까

 

아이들과 함께 삼성교통박물관에 종종 놀러 갑니다.

삼성교통박물관에는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최초의 자동차 "시-바ㄹ" 차가 있는데요.

처음 이차를 보고 이름 때문에 깜짝 놀랐죠. 아마 많은 분들이 저처럼 놀라셨겠죠. ㅎㅎ

사실은 대한민국 최초로 자동차 생산의 시작이라는 의미의 한자어 ‘시발(始發)’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시발'이 최소한 저 차가 생산된 1955년에는 욕이 아닐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시발의 어원은 무엇일까요?

 

시발은 여자의 성기를 속되게 일컫는 비속어 '씹'의 관형형 '씹할'이 '씨팔'이 되고, 이것이 좀 더 쉬운 발음으로 변형되어 '씨발'이 된 것이라는 것이 정설이라고 합니다. 북한은 지금도 '씹할'을 쓴다고 하니, 가장 유력한 설이 아닌가 싶네요.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과거 서울말의 형태는 '씨팔'이었을 것으로 보이며, 1990년대 이후에 학생들 사이에서 씨팔이라는 표현이 촌스럽다며 '씨발'로 발음하는 것이 우세해져서 지금까지 '씨발'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씨발'도 약해져서 '시발'도 많이 쓰입니다. 

 

결국 1955년 시발 자동차가 탄생한 시점에는 욕이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욕이 되어버린 것이었습니다. 

 

위 내용은 나무위키를 참고하였으며, 아래 링크에는 더 재미있는 내용도 많으니 참고하세요~


※ 참고자료: https://namu.wiki/w/%EC%94% A8% EB% B0%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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