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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과 작은 정보들

[리뷰][소설]별의 계승자 - 가니메데의 친절한 거인 - 제임스 P.호건 서평

by 우공80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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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계승자 2권, 가니메데의 친절한 거인 편을 보았다.

이번 편에서는 전편에서 나왔던 가니메데인의 우주선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나왔던 장치에 전류를 흘리는 실험을 하면서 가니메데인 우주선 샤피에른호를 만나게된다.

샤피에른호는 2500만년전 가니메데인의 모행성 미네르바의 이산화탄소농도가 높아져 가니메데인의 생존이 어려워지자 태양의 온도를 임의로 높이는 실험을 하기위해 이스카리스 항성계로 갔던 우주선이다.

이스카리스에서 실험이 실패하면서 초신성폭발이 일어났고, 샤피에른호는 초신성폭발을 벗어나기위해 중력엔진(우주선 앞에 시공간 왜곡을 만들고 그곳으로 낙하하는 방식으로 이동한다)을 풀가동하는데, 기술상의 문제로 중력엔진을 멈출수가 없게된다. 상대성이론에 따라 우주선에서는 20년의 시간이 흘렀으나, 현실에서는 2500만년이 경과하여 태양계에 재등장한 것이다.

가니메데인은 20년간 우주선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승무원이 사망하고 물자부족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행성 미네르바가 태양계에서 사라지고, 지구에 달이 생긴것 등 2500만년전 자신들이 알던 태양계와 다른것에 경악하고, 고향을 잃은 슬픔에 빠진다.

가니메데인과 처음 조우한 지구인들은 목성의 탐사대원과 과학자들이었으며 가니메데인에게 친절을 베푼다.

처음 가니메데인에게 건넨 말이 "안녕하세요. 즐거운 오후입니다" 였고, 당황해서 내뱉은 이 말이 놀림거리가 됨과 동시에 가니메데인과 지구인간의 인사말이 되는 데, 왠지 찡했다.

보통 외계인이 등장하는 영화를 보면 외계인은 지구의 침략자로 묘사되는데, 여기서는 가니메데인과 지구인 사이에 아무런 적대가 없어서 그게 오히려 반전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가니메데인과 지구인은 협력해서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 가니메데인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는 것에 대한 해결을 위해 시도한 유전자 조작 실험의 실패로 인간이 탄생한 것으로 나온다.

마지막에 가니메데인은 자신들이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간을 탄생시켰음을 알고, 더 이상 인류의 역사에 간섭하면 안된다고 판단하여 지구를 떠나는데, 가니메데인이 이주했을 것으로 나오는 거인의별로 떠나지만, 사실 그들은 거인의별에 가니메데인이 이주했을 가능성이 없고, 자신들은 우주를 떠돌다 멸망할 것으로 생각을 한다.

가니메데인 하는 행동이 스타크래프트의 프로토스와 비슷해서 역시 스타크래프트가 별의 계승자를 오마주한게 확실하다고 느꼈다.

1편에서도 그랬지만, 과거의 비밀을 밝혀가는 과정이 논리적이어서 책의 태반이 과학자간의 논쟁인데도 박진감있고 흥미롭게 읽혔고, 과학계에서 밝혀지지 않은 논쟁거리에 대해 작가의 상상력을 넣어서 풀어가는 것이 경탄을 불러일으켰다.

샤피에른 호가 거인의 별로 떠나기전에 지구에서는 거인의 별로 무선 통신을 보내는데, 샤피에른 호가 떠난 직후 이에 대한 수신을 하게되며, 거인의별에 미네르바에서 이주해간 가니메데인이 있다는 소식을 샤피에른호에 전하려했으나, 17분 차이로 전하지 못하게된다.(중력엔진을 가동중에는 전파통신이 불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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