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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온 후
10개월째 매일 다니는 외곽순환고속도로.
통행량도 많고 정체구간도 많아 늘 긴장하던 이 도로를 오늘 아침에는 멍하니 딴 생각하면서 왔다.
청계 터널에서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가 어떻게 집에서 여기까지 왔는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저번에는 밤새고 졸면서 비몽사몽이었는데도 회사까지 잘만 도착했더랬다.
이제 나에게 외곽순환고속도로는 아무런 긴장도 걱정도 떨림도 없다.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사랑하는 마음도, 미워하는 마음도,
안쓰러웠던 마음과 서운했던 마음까지..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르며 모두 풍화되어 흩어져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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