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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책을 찾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 해결책을 찾으려 하는 게 중요한 거지."
"응? 그게 무슨 차이가 있는데?"
"그 자리에서 반드시 올바른 결론을 내야 한다면, 입을 열 사람은 정해져 버리거든."
"아......."
윤종이 무슨 말인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그런 경험이 있으니까. 생각이 있어도 함부로 입을 열지 못한 경험 말이다.
"중요한 건 말을 할 수 있게 하는 거야. 누구라도 입을 열고, 누구라도 제 생각을 이야기하고, 그 생각이 무시당하지 않게끔 하는 것."
"...... 그건 너무 당연한 것 아니냐?"
"그래, 당연한 거지. 그 당연한 것이 당가에서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문제고."
- 화산귀환, 비가 1445회
애들 재우고 쉬면서 읽은 무협소설에서 나온 문구입니다. 사천당가가 망하게 된 상황에서 가주가 가솔들을 모두 모아놓고 대화하는 장면을 본 사람들이 지금 이 상황에 저렇게 대화를 나눈다고 해결책이 나오겠냐고 하자, 주인공이 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일을 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들어봐야 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어떤 문제가 눈앞에 닥쳐서 해결책을 찾고자 회의를 하려고 하면, 다들 꿀 먹은 벙어리가 될 때가 있습니다. 책임감이 없다기보다는 그 해결책의 무거움 때문에 신중하게 되는 거죠. 그러면, 책임이 있는 누군가의 의견에 따라 결정되고 맙니다. 그 방향이 맞았다면 다행인데,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사실 맞았지만, 단지 말을 하지 못한 거라면? 그러면 머지않아 문제가 터지게 됩니다.
그래서 일을 할 때는 항상 대화를 하고, 문제점에 대해 미리미리 확인해서 해결책을 다양하게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일기장에 쓸까..책에 쓸까 하다가 일과 연관 지어 생각이 들어서 여기에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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